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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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법칙일상 2007. 11. 1. 20:00
평소엔 저녁이 되면 기숙사가서 할일도 없고, 만날사람도 없어서 회사 식당에서 밥먹고, 자연스레 야근을 하고 9시-10시 경에 퇴근한다. 그런데, 꼭, 몇달에 한번씩 연락한 친구가 밥 먹자고 하면, 그날 다른 친구한테서 연락이 와서 밥 먹자고 한다. 서로 아는 친구라면 같이 만날텐데 그렇게 맞아떨어지지도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선착순으로 약속을 하니, 늦게 연락한 친구한테 늘 미안하다. 어떻게 이렇게 딱 맞춰서 겹쳐줄까? 신기할 따름이다. 법칙이 있을 것만 같다. 흐린날엔 소주한잔.. 뭐 이런것 처럼 법칙이 있을것 같은데.. 알고 싶다. 만남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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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속에서 잠들어있는 디지털카메라를 꺼내다일상 2007. 10. 31. 00:18
연구소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사진 촬영은 커녕 디카를 가지고 다니는것도 금지된 점이다. 오늘 백만년만에 디카를 꺼내서 촬영에 임했다. 할인카드 찍어봤다. 접사하는데 초점이 안 맞아서 10장은 찍은것 같다. 10장 다 안 맞드라. -_- 내 파일함엔 2002,3,4년도에 일상이 7G 크기의 사진들로 기록되어있다. 가끔 꺼내보면 그때 그사람들 모습에 마음이 즐겁다. '남는건 사진뿐..' 이라는 말은 맞는 말이다. 페롱이 작업한 결과물 사진을 비롯한 이것저것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데, 퇴근후엔 늘 깜깜한 밤이고.. 또, 귀차니즘의 압박..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은 사진으로 남길만한 추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