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범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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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범퍼 긴급수리일상 2008. 2. 14. 20:03
지지지난주 주말에 실수로 페롱이 앞범퍼 우측에 중상을 입혔다. 겉은 말짱한데 범퍼 속에 지지대가 와장창 소리와 함께 가루가 되버렸다. 구정연휴 내내 덜덜거리는 안개등을 달고, 수시로 발생하는 덜그락 소리에 노심초사하며 안전운전했다. 급기야 어제는 회사 사람을 태우고 가던 중에, 작은 둔턱을 넘는 순간, 간신히 숨죽이며 달려있던 조각들이 '이젠 안녕'을 외치며 길 바닥에 사정없이 내동댕이 쳐졌다. 워낙 오래된 부품이라 가뭄에 논바닥 갈라지듯이 산산소각 나서 뒤 따라오던 차들에게 미안함이 하늘을 찔렀다. 페롱이를 잘 지지해주던 부품들아.. 지못미..흑.. 어제 견적을 받아보니 새 범퍼는 구하기도 힘들고 재생범퍼(중고를 수리하고 도색한것)를 하면, 안개등까지 해서 175,000원이라는 차값의 35%에 해당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