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말, 만년 애마 페롱이(페스페로)에 후방감지기를 DIY 했습니다.
측면주차할때마다 후방 차량과의 거리 때문에 노심초사하느라 진땀 뺀 적이 많아서,
예전부터 설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훈련소 가기전에 옥션에서 15,000원 주고 구입한 후방감지기를
3시간 걸처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장착에 성공했습니다.
장착 과정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1. 에스페로는 뒷범퍼에 까만색부분을 눌러보시면 물렁합니다.
이 부분을 기준으로 구멍을 뚫었습니다.
까만색 부분이 위쪽과 아랫쪽으로 구분되는데 아래쪽이 공간이 더 넓어 아래쪽에
구입한 후방감지기에 동봉된 드릴용 직소우를 사용해 구멍을 뚫었습니다.
직소우는 딱 후방 감지기 센서 크기에 맞았습니다.
뚫을때 투명 테이프를 범퍼에 붙이고 펜으로 표시하여 작업하니 깨끗하게 마무리됐습니다.
2. 트렁크를 열고,
범퍼와 트렁크 사이에 있는 시트와 보호대를 드라이버와 렌치를 이용해 분리했습니다.
분리하니 가운데에 범퍼와 통하는 지름 10cm정도 크기의 구멍이 있고,
그 곳으로 브레이크등과 연결되는 전선이 한가닥 들어가 있었습니다.
전선 연결부분을 보면 소켓으로 연결되는데, 소켓을 분리하고, 사이에 전원선을 연결했습니다.
소켓이 연결홈이 3개인데, 후진기어넣고, 하나씩 연결보면서 두개를 찾아았습니다.
3. 범퍼에 뚫어놓은 구멍으로 센서 전선을 트렁크로 넣어주는 작업입니다.
철사를 준비해서 범퍼 구멍으로 넣고 트렁크 가운데 구멍으로 빼냈습니다.
이게 힘든데, 바닥에 돗자리 깔고, 누워서 아래에서 위로 보면 대강 보입니다.
범퍼 구멍으로 밀어넣으면서 아래에서 나온철사를 드라이버 등 막대로 밀어서 트렁크와 연결된
구멍까지 인도해주면 됩니다. 트렁크 구멍으로 나온철사를 이용해서 센서의 전선을 넣어줍니다.
한쪽에 묶어서 당겨주시면 됩니다.. ㅎㅎ 한개만 해보면 나머지는 쉽게 합니다. ^^;;
이렇게 해서 센서를 쏙 넣어주시면 됩니다. (주의)넣을때 센서 방향(위)이 있으니 확인해야합니다.
4. 후방감지기 본체를 트렁크의 플라스틱 벽편에 나사못으로 고정합니다.
좌우 두군데 중 주유구 반대쪽에 설치하는게 편합니다.
본체랑 센서전선, 전원전선을 모두 연결하고, 배선 정리, 시트, 보호대 다 정리합니다.
5. 마지막으로 거리 표시해주는 LED를 설치합니다.
LED는 운전선 좌측 앞유리 사이에 적당히 고정하고 선을 바닥쪽으로 늘어뜨립니다.
바닥까지 가지는 선은 장식틈에 꾹꾹 밀어넣어줍니다
앞자리 바닥과 뒷자리 바닥의 장식을 뜯어내고, 이미 고이 묻혀있는 선들과 함께 묻습니다.
뒷유리 아래에 있는 스피커와 장식을 뜯어내면 정 가운데 트렁크와 연결된 10cm 정도되는
구멍이 있습니다. 이 구멍을 통해서 트렁크로 선을 넣어주고, 본체와 연결합니다.
끝.
일요일아침 8시에 시작해서 12시 다되서 끝났습니다.
요령이 없다보니 한참 걸렸지만,
오랜만에 아버지와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땀한번 제대로 흘리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시간나면 장착된 페롱이 사진도 올려야겠습니다.
한번 해보니 재밌습니다. ^^ 다음엔 원격 경보기에 도전해야겠습니다.
ps.
3번할 때, 혼자하긴 조금 힘듭니다. 트렁크에서 철사를 당겨줄 사람이 있으면 좋습니다.
<주의>
에스페로 범퍼가 좌우가 아래쪽으로 굽어있습니다.
센서는 가운데 2개보다 좌우 2개를 약간 높게 달아주면 더 정확하게 감지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범퍼 가운데 선 보고 맞춰서 달았더니,
좌우가 약간 낮아서 좌우측에 더 민감합니다. 그래도 이미 완성했으니 G~G~
ps2. 장착 완료된 사진입니다.
http://jangha.tistory.com/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