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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속에 담아두지 못한 잡동사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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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긋나기 시작하는 순간
    일상 2021. 7. 10. 13:06

    아주 사소 이야기였다.
    웃으며 장난스럽게 이야기 하던
    세상 떠나는 순간 어디에 묻힐 것인지.

    각자 배우자 옆으로 돌아가면 되지


    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하길래
    지금부터 더 오래 함께 한 사람은 누가될지 모른다고
    그때되면 넷이서 납골당 일렬 횡대로 모이자고
    횡설수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부터 였던 것 같다.
    백년해로 하고 싶은 마음이 없이
    난 스쳐지나가는 인연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게

    그때가 어긋나기 시작하는 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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