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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드] Better Call Saul 베터 콜 사울 시즌2 4화 감상평
    엔터 2016. 3. 14. 03:34

    *줄거리는 아니지만 s2e4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일부 스포 포함.


    시즌1에서 착하고 유창한 언어의 연금술사로 나온 지미 맥길이

    브레이킹 베드의 사울골드만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시즌2에서는 좀 더 설득력 있게 그리고 있다.


    시즌1 마지막화에서 척은 개과천선한 동생을 

    질투심에 눈이 멀어 태클 걸고 있는 못난 형의 모습이 였다.


    그러나 시즌2 2,3,4화를 거치면서, 형 척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효용보다는 합의, 협업을 중요시하는 로펌 문화를 

    (지미 입장에서는 비효율적이고 관료적으로 보이는 로펌 문화)

    뼈 속 깊이 이해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동생을 걱정하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화까지 지미는 사회에 순응하지 못한 천재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보여지며,

    신념의 변화가 없으므로 당분간 계속 힘든 상황을 겪을 것 같다.


    마이크는 다시 등장한 반가운 친구인 투코를 처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마약에 쩔고, 총 든 투코가 흠뻑 구타하지만,

    죽진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보니, 안심이 되었다. 

    브레이킹베드의 끝판대마왕 월터 화이트에게 살해되기 전까진

    마이크 ( 뿐만 아니라 지미, 투코까지도 ) 어느 누구도 죽진 않을테니

    위험한 장면이 나와도 걱정을 덜 수 있다. 

    이 것이 스핀오프작의 묘미이자 흥행실패의 원인일 수 도 있겠다.


    5화 예고편에서는 킴이 You don't save me. I save me. 라고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였다.

    그 상황을 제공한 지미를 원망할만도 한데,

    본인 판단력 부재를 반성하고,

    나는 자력구력할테니 너는 니 일을 처리하라. 때려친다느니 헛소리 집어치우고,

    라고 말할 수 있는 강인한 멘탈이 매력적이다.

    *강인한 멘탈 : 강인한게 아니라 사회생활하는 누구나 당연히 가져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인간적인 고뇌와 주변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참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이를 뒷받침하는 것 같다.

    앞으로 이어질 에피소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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