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복부 단련 윗몸 일으키기
미트파티
2008. 2. 21. 19:50

복부가 다시 태어나도록 할테닷!!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거나 DMB로 드마라 볼 때 할만한 간단한 운동을 찾던 중 윗몸일으키기가 생각났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혼자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어렸을때 큰 장농 아래나 무거운 이불 아래에 발을 넣고 했던 기억이나, 해봤더니 장농이 쓰러지고 이불이 나죽는다하고 퍼질러졌다. 마음은 그대로인데, 몸이 육중해진던 것이다.
상심하고 있던 차에 쥐시장을 검색해보니 이런 훌륭한 기구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사진으로 보면서 훌륭하다고 생각했으나 물건을 받아보니
상당히 조잡한 제품 조립과 들쭉 날쭉한 끝 마무리에 화가 날 지경이였다.
특히, 맨발로 사용하면,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무늬가 들어간 누런색 플라스틱 부분에 발이 닿아 상당히 아프다. 분명 이걸 만든 사람은 맨발로 사용해보지 않았을꺼다. 얼마나 아픈데... T_T
그러나 궁하면 통한다고 버릴려고 방구석에 고이 모셔둔 구멍난 양만들을 돌돌 말아서
케이블 타이로 위쪽을 고정하니, 문제점이 해결되어버렸다.!! (생활의지혜)
첩첩산중이라고, 끝에 달린 흡착판이 쌀 한가마를 넘나드는 내 체중을 버텨낼리 만무했다.
열심히 힘줘서 운동하던 중에 흡착판이 방바닥과 분리되어 360도 뒤돌기 체조를 하거나
강력하게 흡착된 장농이 내 가슴 속으로 안겨오는 므흣한 상황이 수차례 연출되는 것이다.
열받아(운동하다 열받으면 더 열받는다) 쓰레기통으로 집어넣으려던 참에
마지막으로 비좁은 침대와 매트리스 사이 공간이 보였고,
닻이라 생각하고 밀어넣어 보았더니, 동그란 흡착판이 쏙 들어갔다.
또한 운동을 하기 위해 매트리스에 올라가니 매트리스와 침대 사이 공간이 급단축되면서
흡착판이 걸려서 절대 나올수 없는 형국을 이뤄내고고 만것이다.
이 두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고 나니 3,500원짜리 중국산 장난감이
하루 200개도 거뜬히 버텨내는 킹왕짱 훌륭한 복부 단련 도구로 다시 태어나버렸다.
이제 꾸준히 운동하는 일만 남았다.
올 여름은 식스팩과 함께~!!!